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나우두(33.코린치안스)는 22일 내년 시즌을 끝으로 프로축구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2년간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나는 최선을 다하고 싶으며, 경기를 즐기면서 많은 승수를 쌓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과 2002년 월드컵에 출전, 브라질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나우두는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 또 한번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호나우두는 "나는 여전히 남아공에 갈 찬스가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너무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인테르밀란에서 뛰던 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부상과 재활을 반복했다.

(상파울루 AFP=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