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3일 LG이노텍에 대해 "LED 사업이 성장 궤도에 본격 진입했다"며 "LCM 사업 매각금액이 확정되면 주가가 재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민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LED사업은 중대형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적용 확대를 통해 2009년에서 11년간 연평균 110%의 외형 성장을 이루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동사의 LED 사업 매출은 2010년 8152억원, 2011년 1조29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LCM 사업 매각 금액 확정 시점이 주가 재상승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작년 9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 실적 부진 및 LED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반전한 상태다.

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가는 LCM사업 매각 금액이 확정되는 시점, 즉 투자 재원조달에 대한 틀이 마련되는 시점부터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점진적인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CM 사업부 매각과 증자를 통해 올해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고,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LED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