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국내증시가 저점을 높여가는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중반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또다시 주요 선진국의 긴축전환과 재정건성이라는 유사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면서 "다만 미국 중심의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이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자심감 회복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펀더멘탈 기대감을 근간으로 지난주 말까지 연이은 반등을 통해 기술적 저항국면 극복을 시도하는 뉴욕증시나 지급준비율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된 전날 중국 증시의 양상도 긍정적이라는 것.

수급 측면에서도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매수세 이탈이 우려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까지 닷새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높아졌다"면서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을 감안해 대형 수출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고, 점차 거래지표의 개선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