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증시의 단기 여건은 우호적이지만 지속적인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재차 1630선에 근접하면서 기술적 저항 영역을 단숨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여건은 우호적인 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경우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차익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12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신규 및 기존주택매매 등 미국 경제지표도 완만하게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임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추가상승을 단정 짓기 어렵다"며 "경기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강한 반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월 초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의 결과에 따라 경기나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는 더욱 현실화될 것"이라며 "모멘텀 둔화가 확연해지는 국면에서 주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저항 영역(1630~1640선)에 진입하면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