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과 하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휴대폰의 수익성이 점차 호전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경쟁력 확보는 10년 하반기에 가능하다"며 "2010년 2분기는 북미지역, 3분기는 글로벌 지역 중심으로 주력모델의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부터 휴대폰의 제품 믹스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약 25개 내외 스마트폰 모델 중 70% 수준을 구글 OS 적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애플의 아이폰 중심으로 하이엔드 시장이 형성됐으나 구글 시장이 확대될수록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앱스토어 및 OS의 차별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휴대폰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체 입장에서 보면 대량 생산에 따른 적정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0년 상반기는 LED TV를 포함한 LCD TV(HE), 신흥지역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전부문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연결)은 1분기에 5537억원, 2분기 691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하반기에 계절적인 특성(에어컨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제품 믹스 호전으로 휴대폰부문에서 5~6% 영업이익률이 가능해 전사적으로 3분기에도 6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