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3일 S&T대우에 대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관련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중혁 연구원은 "S&T대우가 GM으로부터 친환경 전기차인 1300cc급 글로벌 미니에 들어가는 3000억원 규모의 구동모터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S&T대우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T대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속 운행시 모터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카용 브러시리스(BLDC) 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며 "자동차 추세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로 바뀜에 따라 S&T대우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GM대우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어 S&T대우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PSA와 폭스바겐, 현대차 및 글로벌 GM관련 매출이 늘어나 2007년 70%에 이르던 GM대우 의존도를 올해 46.6%까지 줄이며 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S&T대우의 올해 매출액은 6364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순이익 492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