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철강업황이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했다면 철강업종의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 포스코, 풍산 등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중국긴축, 미국 출구전략 우려, 소버린 리스크 등 잠재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경기 회복과 중국 춘절 이후 철강수요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시장대비 낙폭이 컸던 철강주의 선별적인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수요호조에 따른 정상가동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1분기 어닝 모멘텀(상승동력)이 예상되고, 현대제철은 3월 성수기 진입에 따라 봉형강류 수급개선과 순조로운 고로가동으로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풍산의 경우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가격 반등으로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 우선순위는 현대제철>포스코>풍산 순"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