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3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대내외적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올해 셋톱박스 업황은 2005년 방송사업자로의 고객변화로 인한 활황 이후 제 2의 중흥기를 이끌 만큼 우호적"이라며 "특히 3D(3차원) 콘텐츠의 활성화는 방송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HD PVR(고화질 개인용 비디오레코더) 등 제품군이 하이엔드(high end)화 되어 가고 있고, 중대형 방송사업자 고객기반 확대로 수주 금액의 실적 전환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며 "가온미디어는 업황 호조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최대 호황을 보였던 2004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일회성 대손상각비용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42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3%와 58.6% 감소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들이 대부분 제거돼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2060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