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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에서 친숙하게 쓰이는 작은 아이콘 형태의 서비스 구동프로그램 '위젯(Widget)'이 이제 자동차 인포메이션 시스템에도 쓰이게 됐다. 모바일 및 스마트카드와 관련된 솔루션 · 플랫폼을 전문으로 개발,제공하는 유비벨록스㈜(대표 이흥복 www.ubivelox.com)가 정부의 차량IT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최근 개발에 성공한 'WindowsCE 기반 차량단말용 위젯 시스템'에 의해서다.

이 시스템은 LBS(위치기반서비스),GIS(지리정보),SNS(소셜 네트워크 미디어),VRM(차량 고객 관계 관리),차량 정보 등 웹과 자동차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들을 단말기 상에서 운전자가 한두 번의 실행만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토록 한다. 이른바 '원터치 프로세스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서 차량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각 정보들을 테마에 맞게 분류하거나 재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비벨록스㈜는 올 1월 열린 CES전시회에 현대기아차의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현장에서 '카 위젯'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스템을 소개해 국내외 유명 자동차 및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흥복 대표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이동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텔레매틱스 산업에 새로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또한 CES라는 거대 해외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제품을 홍보하고 간접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유비벨록스㈜는 2000년 서울대 연구실의 자바 가상머신 개발팀이 설립한 벨록스소프트가 전신이다. LG텔레콤에 기존 MIDP 플랫폼의 최대 200배까지 속도가 빠른 위피(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 규격)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유비닉스와의 합병을 통해 스마트카드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