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축한 유리가공 일괄생산라인에서 오는 4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23일 내외장재 전문기업인 삼우이엠씨의 정규동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일산 제2공장에 설립된 유리가공 일괄생산라인은 월 2만5000㎡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연 100억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우이엠씨는 내장재인 클린룸용 자재와 초고층 빌딩의 외장재인 커튼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등을 확보하고 있고, 작년 시공능력 평균 순위에서 실내건축 부문 1위, 금속창호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삼우이엠씨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회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전방산업인 반도체 경기 불황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감소로 2006∼2008년까지 1600억원대를 유지했던 매출액은 작년에 13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올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가 집행되면 클린룸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매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55억원 가량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