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0년 정기총회’를 열고 8대 역점 사업을 채택했다.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 위축된 무역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무역업계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8대 역점 사업은 △무역현장 지원 강화와 수출저변 확대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 △전자무역,무역인력 양성 등을 통한 무역 인프라 확충 △중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마케팅 지원 △아세안,인도,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 △FTA 활용을 통한 수출 확대 △e-KITA 구축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 강화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등이다.

이날 총회는 “바쁜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만큼 신속하고 유익하게 진행하라”라는 사공일 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례적으로 지식경제부 장관과 경제단체장 등을 초청하지 않은채 700여 명 무역인들만의 행사로 진행했다.경제단체 총회는 의사결정 최고기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참여 기업들이 많아 지경부 장관이나 차관,경제 5단체장들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무협은 대신 기업인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하는 방식으로 총회를 진행했다.회원사들의 목소리와 주요 사업방향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사공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무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획기적인 도약이 이뤄질 중요한 한 해”라며 “ 무역협회는 회원사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고 현장의 작은 목소리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