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민들은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 가구당 월평균 최소 344만4000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작년 3∼5월 무작위로 추출한 시내 3665가구(평균 가구원 3.09명)의 15세 이상 가구원 77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중 ‘근로소득이 있다’고 답한 가구는 3029가구(82.6%)였으며 이들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30만원이었다.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신청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7.3%에 달했고 수급자 선정에서 탈락한 가구는 ‘부양의무자나 친지·이웃의 도움’(32.2%)’을 받거나 ‘빚을 내 생활’(12.6%)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4인 가족 기준 265만원 이하)가구의 조사에서는 57.9%가 ‘현재 버는 수입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답했고,‘일자리를 곧 그만두게 될 것 같다’는 응답도 20.8%에 달해 저소득층의 일자리 안정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