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상지대학교 한방의료공학과 자성생체공학 연구실, 자기장 치료시스템·기초기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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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학교 한방의료공학과 자성생체공학 연구실(책임교수 황도근)은 자기장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해 새롭고 안전한 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됐다. 연구실은 2005년 상지대 내 건립된 한방의료기기 산업진흥센터에 입주했다.
황도근 책임교수는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에서 자성체물리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고 상지대 물리학과에 부임한 후 20년 동안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에 활용되는 자성박막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국외 SCI논문 90여편,국내논문 80여편,특허출원 10여건,국제학술발표 50여건 등 국내외적으로 자성나노박막 분야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연구실에는 석사 과정 학생을 포함,총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21세기 의료공학과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자기장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자기장을 활용한 치료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연구실은 지역 특화사업인 의료기기 산업체가 강원도 원주에 집중돼 있는 점을 착안해 원주 의료기기 대표기업인 누가의료기와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내에 부설연구소인 누가한방의료기기연구소를 2008년에 설립해 자기장자극 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실이 개발하는 자기장 자극치료기기는 기존의 전기치료기와 달리 비접촉으로 유도전류를 인체에 가할 수 있고 인체 깊숙이 투과되는 특성이 있어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성 질환인 통증,관절염,골질환,전립선 및 요실금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실에서는 또 자기장 자극시스템개발 외에 자기장이 세포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또한 치료기기로 활용했을 때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조사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 분야는 세계적인 미개척 분야로 물리학,전자공학,생명공학,의학 등의 학제 간 융합 연구분야다. 황도근 책임교수는 "자기장 치료시스템 개발 및 연구 외에 바이오나노박막센서분야,한방의료기기분야 등을 특화하고 지역소재 기업과의 산학협력은 물론 기초기술 연구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