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태광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 1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정동 연구원은 "태광은 4분기 약 3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라며 "이는 100억원대 영업흑자를 예상했던 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부진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매출액이 약 46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인 400억원 내외를 가까스로 넘어선데다, 40억원가량의 특별성과급이 4분기 선익계산성에 일회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급격하게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매출원가율이 20%포인트 이상 하락해 약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적부진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일단락 될 것이며 시장은 월별 수주 금액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월별 수주시적은 1분기 200억원, 2분기 250억원, 3분기 3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