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과 현대H&S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3500원(1.17%)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현대H&S도 3% 가량 오르는 등 사흘 연속 강세다.

제일기획과 현대H&S는 전날 거래활성화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각각 액면가 200원과 500원으로 분할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고가주로 거래량이 적었던 이들 종목의 액면분할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수익예상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며 발행주식수의 변화에 따른 일부 투자지표 의 변화만 일어날 전망"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내용의 변화보다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평균 20만원을 상회하는 주가수준이 소액 개인투자자의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으나 액면분할을 통해 제일기획의 주가는 주당 1만~2만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이는 소액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를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