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경영대상] 대한지적공사 지적연구원, 토지 경계·위치 측량결과 검색 20초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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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우리나라는 지적 제도 창설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 지적 분야는 빠른 속도로 현대화됐고,그 중심에는 언제나 대한지적공사가 있었다.
대한지적공사는 지적 측량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방대한 전국의 토지를 측량하고 자료화하는 만큼 대한지적공사는 그동안 정보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것이 토지종합 정보망 자료 정비 사업이다.
측량의 결과로 나온 도면은 토지의 위치와 경계,그리고 소유권 등 법적 권리 관계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국가의 중요 문서로,영구 보존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일제시대 '토지 조사 사업' 이후 축적된 도면을 지방자치단체별로 별도의 공간을 구비해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 장소가 협소한데다 화재 등 재난의 위험 때문에 전산화 구축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대한지적공사의 '결과도면관리시스템'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됐다. 지적측량 수행자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종이로 된 결과도면을 스캐닝 작업을 거쳐 전자문서화한 것이다. 이 시스템 덕분에 과거 서고에서 결과도면을 찾을 때 17분~1시간가량 걸리던 검색시간이 20초 정도로 단축됐다. 뿐만 아니라 특정 도면에 대한 측량 이력사항을 지번,작성일자,측량자,검사자별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자료 관리에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또 새로 측량을 할때 과거의 도면과 PC 화면에서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측량결과도면관리시스템을 통해 도면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결과도면뿐 아니라 기타 영구보존 지적문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업무 효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