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24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88.82포인트(1.82%) 내린 10163.2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뉴욕 증시가 소비자 관련지표 부진으로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니케이지수도 약세를 보였다"며 "엔화 강세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염려가 퍼지며 수출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46으로 전달 보다 56.5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일본 수출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 매출 비중의 전체 매출액의 79%를 차지하는 캐논은 이날 3.01% 하락했다. 북미 시장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혼다는 1.29% 내렸고, 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닛산은 2.42%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미쓰비시UFJ(-1.97%), 미쓰이스미토모FG(-1.39%), 미즈호FG(-2.27%) 등 일본 3대은행도 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0.85% 떨어진 20448.61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562.48로 0.46%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12% 내린 1610.63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이 0.01% 상승한 2983.06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