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콘은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콘크리트 하이퍼광통신맨홀이라는 제품을 개발해 특수 콘크리트 업계에서 기술 중심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1980년대 초 건설회사로 시작한 이 회사는 그동안 미 중동관구사령부(COE),극동관구사령부(FED)의 토목 · 건축 공사 등에 참여하며 익힌 선진 기술과 연륜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실을 얻어냈다. 회사는 청와대 춘추관,영등포 역사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업계 대표주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2년 고강도 레진콘크리트 통신맨홀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1998년 원자력연구소 방사선폐기물처리용기 소재 개발에 참여해 핵폐기물 저장용 용기 특허를 취득했다. 2002년에는 통신인프라의 질 향상과 정보기술(IT) 산업 발달에 발맞춰 광통신 맨홀을 개발하기도 했다. 국내 광통신 맨홀 기술 역사와 궤를 같이한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개발 제품의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글로벌 특허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천에서의 어류(물고기) 개체 보존 사업 등에 필요한 획기적인 친환경 제품들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현재 3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1건의 특허를 기업 전환사업에 추진하는 등 국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친환경 제품 및 토목사업,글로벌 유통,인터넷 온라인,서비스 사업 등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중규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 콘크리트 사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지구녹색사업,이산화탄소 줄이기 등 지구 살리기 사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