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기업의 경영자는 기술혁신을 만들고,이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한다. 지금처럼 변화의 규모가 크고 속도가 빠른 시대에서는 기술혁신은 한두 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돼야 기업이 생존하고 나아가 성장,발전할 수가 있다. 수많은 기업이 늘 입버릇처럼 기술혁신을 강조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성공하는 기업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술혁신은 시간,인력,투자가 끊임없이 요구되지만 성공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여기에는 경영자의 능력,실천 의지도 구비되고 운도 따라야 한다. 또 기술혁신은 시장과 고객을 떠나서는 성공할 수 없다. 공학적으로 우수한 기술이라도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그 가치를 얻어낼 수 없다.

기술혁신은 기업경쟁력 창출의 필수 요소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역사를 살펴보아도 기술혁신을 통하지 않고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없다. 그래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들이 남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창의력,과감한 도전으로 기술혁신경영을 실천하는 노력이 일자리 창출,소득 증대,경제 활성화에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이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이 상은 기술혁신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한 기업과 제품 및 기술을 선정 · 시상해 기업과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2010년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관련 산 · 학 · 연 전문가 5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업의 기술혁신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기술혁신 경영전략,경영활동,경영성과 등 3개 항목,12개의 평가지표를 사용했다. 또 제품 및 기술의 기술혁신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술혁신 비전 · 전략,활동,성과 등 3개 항목에 걸쳐 9개의 평가지표가 적용했다.

심사 결과 총 20개 부문에서 20개 기업 및 기관이 성공적인 기술개발과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 및 제품,신기술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킨 업적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0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기술혁신경영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과 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김우봉 <건국대학교 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