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오후에도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벌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6.8원(0.6%) 오른 1155.1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전날보다 8.7원 오른 1157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1159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월말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을 내주며 1150원 중반으로 내려왔다.

이후 고점에서 달러는 팔려는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은 장중 한 때 1153.2원까지 저점을 형성했고, 이후로는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에도 네고물량이 시장에 계속 공급되고 있다"며 "그런데 주가가 낙폭을 다시 확대하니까 환율도 1155원 위로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29p(1.09%) 하락한 1611.11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p(0.03%) 내린 513.7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730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