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토플 한경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을 주관하는 테샛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서울대 교수)는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회 시험 보고 및 7회 테샛 준비 출제위원 조찬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6차례의 시험을 치르는 동안 응시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시험의 신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명망을 갖춘 공인 검증시험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에서 출제위원들은 6회 시험의 문항별 난이도와 변별력을 일일이 검토한 뒤 향후 출제내용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문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토론은 응시자의 유형 분석을 토대로 분야별 출제방향과 문제형태를 더욱 정교하게 하는 방안에 집중됐다. 안종범 출제위원(성균관대 교수)은 "100분으로 돼 있는 테샛 시험시간이 적정한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주관식 문제도 곁들이는 방안을 아울러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출제위원들은 테샛을 도입, 활용하고 있는 대학들의 사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테샛을 졸업인증 시험으로 채택한 강원대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테샛은 다른 일반 검증시험과 달리 난이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문항 출제내용도 중요하지만 난이도 조절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오춘호/사진=정동헌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