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유럽부문 등을 인수한 일본 노무라증권이 올해 신입사원 연봉을 3배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현재 240만엔(약 3000만원) 수준인 신입사원 연봉을 투자은행 사업부문과 거래부문 연구부문 법무부문 직원들에 한해 650만엔(약 8125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노무라가 신입사원들의 연봉을 올리기로 한 것은 인수한 리먼브러더스 신입 직원들과 연봉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직전 일본 대학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첫 해 연봉으로 650만엔을 주기로 약속했다. 노무라도 이를 고려해 신입사원 연봉을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

노무라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