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 사흘만에 상승했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61포인트(1.33%) 오른 3022.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날 교통은행이 420억위안의 증자 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물량 부담으로 오전장 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헬스케어주와 전력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 위생부 등 5개 위원회에서 국민의료원 개혁 시험 실시방안을 발표한 것이 이날 헬스케어주에 호재로 작용,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력주는 올해 전력생산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GD전력개발은 이날 5%대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중국 4위 전력기업인 화능파워인터내셔널도 2.2% 상승했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민의료원 개혁 정책이 실시되면 병원이 의약제품의 15%의 리베이트를 받아온 관행이 사라지게 돼 헬스케어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은행과 개인에 대한 규제 방안은 지속하되 중소형 기업들에 대한 규제는 다소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증시에 부담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또 "중국 국무원 발표에 따르면 공기업 132곳의 순이익이 평균 전년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런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만 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