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2010 국제회의] 어윤대 위원장·외국인CEO 'MB 앞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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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나 한다니" vs "자료에 나온 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놓고 크리스토퍼 그레이브스 오길비 PR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설전을 벌였다. 그레이브스 CEO가 "국가브랜드위원회의 10대 정책 가운데 전 세계에 태권도를 가르치기 위한 봉사단 파견도 있는데 이보다는 한국의 훌륭한 디자인 스토리를 널리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었다. 어 위원장은 질문 시간이 되자 마이크를 잡고 "전 세계에 봉사단을 보내 태권도나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국 정부의 중요 과제는 대외원조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브스 CEO가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건지 얘기해달라"고 주문하자 어 위원장은 제스처를 쓰며 "태권도나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한국을 배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