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 '검색 독점' 조사…FT "MS 입김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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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공룡' 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구글이 검색광고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과 관련,예비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반독점 혐의는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일 자회사인 시아오(Ciao)와 영국 가격비교 사이트 파운뎀(Foundem),프랑스 법률 정보 검색 사이트(ejustice.fr)의 불만 접수를 통해 제기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들은 구글이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인터넷 사이트의 검색 순위를 매겨 자사에 광고수익 감소 등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자사 블로그에서 "이는 '1등 업체 죽이기'와 선두 업체 견제를 위한 것"이라며 반독점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구글은 유럽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지금까지 기업 간 인수 · 합병(M&A) 등을 집중 조사해온 유럽 공정거래당국이 구글의 검색 시장 장악을 놓고 반독점 혐의를 조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라이벌인 MS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FT는 EU 집행위의 예비조사가 반경쟁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중점을 둔 만큼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구글이 검색광고 부문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과 관련,예비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반독점 혐의는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일 자회사인 시아오(Ciao)와 영국 가격비교 사이트 파운뎀(Foundem),프랑스 법률 정보 검색 사이트(ejustice.fr)의 불만 접수를 통해 제기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들은 구글이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인터넷 사이트의 검색 순위를 매겨 자사에 광고수익 감소 등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자사 블로그에서 "이는 '1등 업체 죽이기'와 선두 업체 견제를 위한 것"이라며 반독점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구글은 유럽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지금까지 기업 간 인수 · 합병(M&A) 등을 집중 조사해온 유럽 공정거래당국이 구글의 검색 시장 장악을 놓고 반독점 혐의를 조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라이벌인 MS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FT는 EU 집행위의 예비조사가 반경쟁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중점을 둔 만큼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