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다시 1%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1%로 작년 말 대비 0.25%포인트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말 연체율은 0.76%로 2008년 9월 말 이후 처음 1%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결산 이후 연체 정리가 감소한 데다 금호그룹과 일부 조선사의 구조조정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 다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 말 1.43%로 작년 말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 연체율은 1.47%로 0.33%포인트,대기업 연체율은 1.21%로 0.5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0.09%포인트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