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특유의 '논리적인 폭탄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신해철은 27일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의 진실게임 토크쇼 '모먼트 오브 트루스 시즌2'(이하 MOT)에 1억원의 도전자로 출연했다.

'MOT'는 자신과 관련된 21개의 질문에 진실만을 대답할 수 있다면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진실게임 토크쇼.

방송 중 신해철은 '당신은 평균적인 대한민국 대중들의 음악적 수준이 당신의 음악을 이해하기에 낮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단번에 답해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답에 대해 신해철은 "허세라고 생각해도 좋지만, 음악 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겸손하게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웃기지마!' 라는 오기와 패기를 가지지 않으면 겁을 먹기 쉽다"며 소신있는 발언을 펼쳤다.

그는 "지금은 음악이 편안하게 소비되는 시대다. 나는 이런 시대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확실한 건 그것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고 덧붙였다.

최근 '씨엔블루는 인디밴드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해철은 곧바로 자신의 발언을 후회한다는 듯 "어휴, 또 악플 백만 개 달리겠구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질세라 MC 김구라는 "일단 백만 개 확보에, 이십 만개 정도는 더 추가되겠다"는 멘트로 전 제작진을 폭소케했다.

이외 신해철은 연예계 최고 이슈 메이커 답게 초특급 폭탄 발언들을 이어가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27일 밤 12시 방송.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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