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CJ오쇼핑에 대해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9만5000원) 대비 35%의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CJ오쇼핑은 핵심 사업 호조와 글로벌 전략 강화에 힘입어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CJ오쇼핑의 핵심 자회사인 동방 CJ의 24시간 방송(2010년 2월8일) 개시로, 2010년 글로벌 전략은 구체화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또 "온미디어 인수 결정 이후 자금 조달 부담 등으로 CJ오쇼핑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6%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온미디어 인수에 대한 공정위 승인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수금융 제안으로 증자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CJ오쇼핑은 최근 주요 금융기관에 인수금융 참여의사를 타진, 온미디어 인수대금 총 4345억원 중 1200억원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연구원은 "CJ오쇼핑이 이번 인수금융 조달에 성공할 경우 자금마련을 위한 증자 가능성은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