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한화에 대해 일시적인 비용집행으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이 감소했지만 기업가치의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1조3532억원)은 무역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424억원) 및 세후이익(50억원)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와 98% 감소했다"며 "2009년 4분기 실적 특징을 '일시적인 비용집행에 따른 감익'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세후이익 급감 이유를 성과급,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등 일시비용 집행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한화의 2010년 예상 영업이익이 2587억원으로, 전년도 2446억원 대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영업이익 예상치는 화약부문 1160억원, 에코메트로시티 분양부문 1100억원, 무역부문 290억원 등이다.

3월 초까지 주가 조정이후, 7만원 대로의 회귀가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0년 1~2월 4만5000원 수준의 주가 조정은 대한생명㈜ 상장가격 결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3월 2주 수요예측으로, 대한생명㈜ 가격이 최종 결정(공모가격 밴드 9000~1만1000원)될 경우 불안감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기존 계약과 2010년 신규계약가치를 적용한 EV(Embedded Value) 7600원 수준을 적용하더라도 한화㈜의 적정주가는 6만8000~7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