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한화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으로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 유지.

한화의 4분기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기명 연구원은 "한화는 일회성 비용의 반영과 무역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저조했다"면서 "하지만 대한생명의 상장 이후 기업자산 가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의 분기실적은 일시적으로 저조했지만, 화약부문 등 영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대한생명보험의 상장은 오는 3월17일로 예정됐다. 8000만주의 구주매출과 1억300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구주매출은 1370만주(한화건설 470만주, 한화 및 한화석화 각각 450만주)로 구주매출 차익(주당 1만원 가정시 한화건설 470억원, 한화 및 한화석화 각각 450억원)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신주발행으로 대한생명의 자금유입이 이루어져 한화그룹에서 금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는판단이다. 단기적인 상장모멘텀은 약하겠지만 금융자회사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는 장기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