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축소와 지속되는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피지수가 이번 반등 국면에서 전고점인 1722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업종이 추가 랠리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출구전략 방법론 발표가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해외 악재들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출구전략 우려 감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또다른 요소는 글로벌 경기모멘텀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유로대비 상대적 강세를 반영한 달러 가치는 한편으로는 미국경제의 경기모멘텀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2010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1%로 상향 조정했고,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지수의 상승 등이 경기모멘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반등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고점인 1722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업종별 실적 추정치의 변화와 외국인 수급을 통해 판단할 경우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업종이 추가 랠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