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종완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유선사업자의 광통신망 투자 재개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해외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통신 3사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구 데이콤·파워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초고속장비 1위 업체로 FTTH(광가입자망) 장비, 스위치, xDSL(디지털가입자회선) 장비, TPS(결합상품) 단말기 등 네트워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05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9%와 920% 증가했다는 것. 올해 매출액은 2130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는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했고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늘어나면서 원가도 감소하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관비 감소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인도 BSNL FTTH망 공급업체로 선정되고,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모바일 백홀 시범서비스 사업에 GPON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납품하는 등 해외 사업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