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4일 "전날 밤 달러 인덱스의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등으로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고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증가로 최근 박스권 상단 근접에 따른 시장참여자의 숏플레이 증가 등으로 1160원대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154~1164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엔화의 경우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와 이에 따른 고용회복 부진 전망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됨에 따라 이날 추가 강세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회복 지연시 일본의 경제 회복이 부진할 전망이고 재정적자 문제 등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강세폭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89.60~90.60엔을, 원엔 환율은 1275~1295원을 제시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연됐고 피치사의 그리스 은행 등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도 유로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면서도 "전날 유로화가 추가 상승시도 실패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이탈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유로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