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버냉키 발언에 상승..WTI 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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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 발언으로 상승해 8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4달러, 1.4% 상승한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3센트, 0.9% 오른 배럴당 77.98 달러에 거래됐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저금리 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용시장의 부진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외적인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는 것을 보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연준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303만 배럴 증가한 3억3천75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량은 90만 배럴 가량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도 60만 배럴 줄었다.
뉴욕 외환거래소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3549 달러에 거래돼 전날 보다 0.5% 상승(가치하락)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상승한 80.87을 기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