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16.1%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산업에서 12월~3월은 비수기 중에서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유럽항로 운임은 이미 운임이 가장 높았던 08년 수준까지 상승했고 미주항로도 09년 5월 하락이전까지 상승한 수준"이라며 "컨테이너선사들은 일부 항로에서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6월 15일~10월 15일 사이에는 PSS(성수기 할증료)가 추가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계획대로라면 3분기까지 운임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라며 "유럽항로 비중이 높은 CMA CGM은 09년 10월 이미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진해운도 빠르면 10년 1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예상보다 빠른 운임상승으로 한진해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13.6%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