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NHN에 대해 주가가 재평가 될 4가지 새로운 변수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첫번째 변수는 자회사를 통한 검색광고 직접 영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폰서링크 검색광고 판매를 독점 대행하는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2010년 말로 만료된다"며 "NHN은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이나 광고영업 대행사 NBP(지분율 100%)을 통한 직접 영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부터 NHN이 검색광고 영업을 직접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며 "2009년 영업 조직을 분사한 것은 직접 영업을 염두에 둔 의사결정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N과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영업 대행 계약이 연장돼도 현재보다 NHN에 좋은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NHN은 내부 영업조직을 통해 2004년부터 CPC(Cost Per Click) 검색광고 판매를 하면서 노하우가 축적됐고 오버추어 역시 크고 작은 광고 대행사를 통한 간접 매출액 비중이 높아, NHN 직접 영업의 경우에도 광고주 이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의 입장에서는 검색광고 직영의 경우, 광고 수주액의 20%(대우증권 추정치) 수준의 광고 대행 수수료가 광고 매출에 추가될 수 있고 오버추어가 매체 구분 없이 키워드 클릭을 판매하면서 중소형 사이트로 누수되던 일부 검색광고 매출액이 정상화될 것이며 쇼핑 등 여타 자사 광고와 연계된 신규 상품 판매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변수는 2009년 7월부터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재팬 트래픽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3월 말부터는 쇼핑 부문의 과금제가 광고 단가가 인상되는 CPC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2009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8% 차지하고, 사업부 중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전자상거래 광고 매출액’이 2분기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세번째 변수로 들었다.

마지막 변수는 사용자 확보와 수익모델이 확실한 모바일 ‘한게임 맞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임박해 있다는 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