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효성의 올해 섬유사업 수익전망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스판덱스 수익성은 이미 최악의 상황을 탈출했고, 그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나일론 역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하락을 감안해도 섬유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1%와 11.7% 늘어난 1조241억원과 973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공업 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도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 일부에서 제기됐던 세계 변압기 교체수요 감소에 따른 중공업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며 "이는 미국 교체수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제를 도입해도, 지난해 해외수주의 70%가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이뤄질 정도로 미국 비중은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의 저평가 매력과 중공업, 화학, 섬유, 산업자재 등의 안정된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비중확대는 충분히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