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기업 바텍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지형 연구원은 "바텍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8%와 16% 증가한 947억원과 58억원이었다"며 "국내 마케팅본부의 물적분할고 국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2009년 하반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457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의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 1050원을 가정할 때,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와 41% 증가한 1108억원, 8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 올해는 Pax-Uni3D, Pax-Primo 등 주요 파노라마 제품의 북미 판매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바텍은 대주주인 이우테크놀로지 내 CT사업부와의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며 "성사시 바텍은 보급형 파노라마부터 고급형 CT까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의 풀라인업을 형성해, 앞으로 협력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