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쏠리테크에 대해 와이브로 사업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쏠리테크는 CDMA, WCDMA, 와이브로 등의 이동통신 중계기를 SK텔레콤과 KT에 납품하는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이 증권사 김종완 연구원은 이날 탐방 보고서에서 "쏠리테크는 와이브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올해 관련 투자가 늘면서 실적도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쏠리테크는 KT와 SK텔레콤을 합쳐 6만 사이트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중계기 업체라는 것. 2009년에는 KT로부터 이동통신 및 와이브로 부문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일본 및 유럽으로 홈 증계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로 인한 매출도 기대된다는 얘기다.

올해는 2008년 경제위기로 인해 위축됐던 사업자 시설 보완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와이브로는 최근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위한 대체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T가 방통위에 제출한 ‘서비스 커버리지 및 투자 이행 계획’에 따르면 KT는 2011년 3월까지 46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T도 2011년 5월까지 112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쏠리테크의 2010년 가이던스로는 매출액 1000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수준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사업자의 설비투자가 회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영업실적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과거 2~3년 동안 중국업체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분도 위협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