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자 115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월 내린 1152원으로 출발한 뒤 1151.4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아래로 방향을 바꾸고 유로달러가 0.5% 이상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오전 10시 28분 현재 1156.8원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초저금리 지속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로가 아시아 환시에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이 오르자 숏커버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현재 0.6%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도 1.3494달러대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조금 들어오고 주식이 좀 빠지니 롱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아침에 결제수요가 나와서 전날 종가까지 좀 올랐는데 환율이 1155원 위로 올라 선 주된 이유는 유로 하락과 주가 약세 영향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일단 대외 재료 자체가 상충되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기에는 무리였다"며 "장 초반에 환율이 낙폭 확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약세 흐름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