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실격의 빌미를 제공한 켐케스 코치와 계속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절망 속에 하루를 보내고 25일 훈련장에 나타난 크라머는 "켐케스 코치와 대화를 재개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우리는 그 문제에서 빠져 나왔다. 나는 그렇게 오래도록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켐케스 코치와 화해했음을 내비쳤다. 크라머는 27일 팀추월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부상을 딛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감격의 첫 금메달을 따냈던 '스키 여왕' 린제이 본(미국)이 또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본은 25일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대회전 1차 시기에 넘어지면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본은 부상으로 27일 대회 알파인스키 마지막 경기인 회전 종목 참가가 어려워졌다.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체육분과위원회 아슬란벡 아슬라하노프 의원은 "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이 유치할 것"이라며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고 애쓸 때 가장 강력한 경쟁 도시가 평창이었다"고 말했다. 아슬라하노프는 "TV를 통해 한국 사람들이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고 나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국이 다음 올림픽에는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슬라하노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 경제 고문을 맡는 등 러시아 정계와 스포츠계의 핵심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