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자가검진 디바이스(계측기)를 이용,혈당 · 혈압 검사치를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서버에 전송한 뒤 의사로부터 진단 결과와 대응 조치를 통보받는 게 지금까지의 U-헬스케어 시스템이었다.

코스닥 의료 · 바이오 전문기업인 스템싸이언스(대표 윤강준 · 김수동)가 이 같은 기존 시스템에 케이블TV란 전송매개체를 추가하고 혈당 · 혈압뿐만 아니라 소변 · 체지방 · 가속도맥파 · 스트레스 · 피부 · 혈중니코틴 등도 환자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 신종 U-헬스케어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내달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방송대전(제7회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만성질환자가 TV를 켜거나 인터넷에 접속 또는 휴대폰으로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면 언제 어디서나 '싸이메디' 인터넷 서버를 통해 주치의로부터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싸이닥터'를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이나 인터넷 외에 케이블방송을 통해서도 U-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 방송 · 통신 융합 원격 환자관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표적 의료 포털사이트인 웹MD가 마이크로소프트 CNN 등과 연계해 방송 및 인터넷만으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보다도 한 단계 앞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