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서울 도심권과 경기도 판교신도시 등에서 근린상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상가는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등 택지지구와 도심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대형 테마상가보다 임대수익을 얻기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5일 상가개발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시작되는 봄철 분양성수기를 맞아 성남시 판교신도시 7개동의 근린상가가 일제히 점포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서울 도심권 주상복합상가들도 경쟁적으로 점포를 내놓고 있다.

판교 근린상가의 경우 '마크시티'라는 브랜드로 이름을 붙인 근린상가가 서판교 6개동,동판교 1개동이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근린상가는 배후 주택수요만도 3만세대에 달하는 데다,분양가도 인근 분당지역 근린상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심권에서는 주상복합단지 내 입주자들과 주변 유동인구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한 '주상복합아파트 상가'의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구 회현동에서는 쌍용건설의 '남산 플래티넘'주상복합단지 상가가 점포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KCC건설이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인근에 짓고 있는 'KCC 웰츠 타워'와 중구 회현동 'SK 리더스뷰',중구 충무로 '센트럴 자이' 등 대형 주상복합이 저층부에 배치된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