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새한은 매년 디스플레이용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투명 광학용 폴리에스터 필름 사업에 700억원을 투자,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설비가 가동을 시작하는 내년 5월에는 생산규모가 연간 1만3200t에서 3만1200t으로 늘어나 업계 1위가 된다. 투명광학용 폴리에스터 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TV,노트북,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프리즘시트와 터치스크린용 하드코팅 필름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등의 인기로 터치스크린용 필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드코팅 필름의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광학용 필름 시장 규모는 연간 5500억원으로 매년 13%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용 필름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증설키로 했다"며 "이번 투자로 광학용 필름 부문에서 매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