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中·日·인도 '10년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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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 경제의 라이벌 | 빌 에모트 지음 | 손민중 옮김 | 랜덤하우스 | 472쪽 | 2만2000원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전 편집장이자 일본 경제의 버블 붕괴를 예견했던 빌 에모트가 신간 《2020 세계 경제의 라이벌》에서 중국 인도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저비용 노동력에 힘입어 아시아 생산기지이자 무역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원조 제공과 무기 판매에서도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 하지만 이는 주변국들에 우려와 불신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분야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인도와 부딪칠 것이다.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연평균 9~10%에 달한다면 2015년께 경제 규모는 두 배로 커질 전망이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안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을 추월하고 2030년까지는 독일과 일본도 따라잡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고 영국식 제도를 도입한 인도는 공산국가인 중국과 달리 친서방국으로 인식된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일본에 기회를 줄 것이다. 일본은 기업법,자본과 노동시장,금융 제도 등을 꾸준히 개혁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이 약해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 3국은 글로벌 패권을 쥐기 위해 협력과 경쟁을 모색하며 향후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저비용 노동력에 힘입어 아시아 생산기지이자 무역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원조 제공과 무기 판매에서도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 하지만 이는 주변국들에 우려와 불신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분야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인도와 부딪칠 것이다.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연평균 9~10%에 달한다면 2015년께 경제 규모는 두 배로 커질 전망이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안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을 추월하고 2030년까지는 독일과 일본도 따라잡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영어를 사용하고 영국식 제도를 도입한 인도는 공산국가인 중국과 달리 친서방국으로 인식된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일본에 기회를 줄 것이다. 일본은 기업법,자본과 노동시장,금융 제도 등을 꾸준히 개혁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이 약해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 3국은 글로벌 패권을 쥐기 위해 협력과 경쟁을 모색하며 향후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