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연예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디초콜릿이앤티에프가 영화배우 설경구 송윤아씨 부부 영입 소식에 급등했다. MC 개그맨 위주에서 배우 탤런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제작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디초콜릿은 25일 S2007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설경구 송윤아 이수경 신동욱씨 등을 영입한다고 밝히며 7.56% 오른 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권승식 대표는 "올 하반기 종합편성 채널 도입에 맞춰 배우 및 탤런트 영입을 통해 MC와 개그맨에 치우쳤던 매니지먼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제작 인프라 확충 등 집중적인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두 회사의 합병이 아닌 일종의 자산양수도 개념으로 소속 연예인이 옮겨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디초콜릿은 배우 전지현 씨 등이 소속된 IHQ의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IHQ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내달 31일까지 검토 기간 연장을 합의한 상태로,디초콜릿은 전환사채(CB) 발행 및 유상증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디초콜릿엔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씨 등을 비롯 배우로는 고현정 김태우씨 등이 소속돼 있다. 커피전문점인 디초콜릿 12개점도 운영 중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디초콜릿,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영입에 급등
디초콜릿,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영입에 급등
디초콜릿,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영입에 급등
디초콜릿,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영입에 급등
디초콜릿, 설경구ㆍ송윤아 부부 영입에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