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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의 책마을 편지] 다시 읽는 '냉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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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스무 살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냉전은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하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구소련이 해체된 1991년까지 계속됐던 냉전이 끝난 지도 20년이 다 됐습니다. 이 굴곡의 역사도 베를린 장벽과 함께 사라져버린 것일까요.

    이번 주에 나온 《냉전의 역사》(에코리브르 펴냄)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인 존 루이스 개디스가 쓴 책인데,1948년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를 탈고하는 장면과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방송연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빅 브러더(Big Brother · 독재자)가 등장하는 오웰의 소설을 낳은 것은 소련이라는 것을 일깨우면서,미국인과 소련인의 공존을 예측한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이 냉전의 종식을 연 문이었다고 얘기합니다.

    그에 따르면 냉전 체제가 고착됐던 것은 핵무기 때문이었습니다. 2차대전 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파괴력은 엄청났지요. 만약 강대국끼리 핵전쟁을 벌였다면 어느 쪽도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냉전 시대를 끝낸 것도 '핵의 공포'였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갖습니다. 그는 "냉전 같은 방식으로 싸웠기에,그리고 승리할 만한 편이 승리했기에 더 나은 세상이 온 것"이라며 "냉전을 그리워할 필요도 없지만,냉전을 유감스럽게 여길 이유도 없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따지고 보면 냉전이 종식되면서 주요 국가끼리 붙는 거대 전쟁이 없어지고 독재 정치는 신임을 잃었으며,민주주의가 세계화되는 혁신이 일어났으니까 그럴 만하군요.

    실제로 1945년 이후에는 강대국 대 약소국,약소국 대 약소국의 전쟁이 대부분이고 강대국끼리의 전쟁은 없었습니다. 6 · 25 때도 외교적인 교섭 덕분에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았지요. 냉전의 산물 중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얘기가 곳곳에서 우리의 눈을 붙잡습니다.

    우리는 '그 장대하고 아찔했던 순간들과 불안한 현재' 사이에서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까요. 냉전 시대의 수많은 회담과 속임수,거래,거짓말,권력투쟁,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두현 문화부 차장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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