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활성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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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회사, 삼성 등 제조업체 CEO들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비롯해 최근 각종 이슈들과 관련된 얘기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신년간담회 이후 대략 한달만에 자리를 갖게 되는 통신사 CEO들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논의할 꺼리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지난번 스페인 MWC에서 내놓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사들이 조성한 3천700억원 가량의 펀드를 통해 모바일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애플 같은 창의적인 국내기업을 지원하는데 쓰겠다는 구상을 내놔 세부적인 마스터플랜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와함께 통신사들과 삼성, LG 등 제조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 사업자별로 어떤 답을 들고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통신사들의 과열경쟁에 대한 방통위측의 입장이 다시한번 정리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근 SK브로드밴드가 공식화한 초고속인터넷 과다 경품제공에 대해 방통위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정리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초당요금제 도입 등 통신요금 정책에 대해선 회사별로 각각의 위치를 대변하는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큽니다.
다음달 부터 시행되는 SK텔레콤의 초당요금제로 후발사업자들이 여론의 공세를 받고 있지만 방통위의 기본적인 입장은 통신사 자율에 맡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초당요금제 도입에 부정적인 KT로서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에 맞춘 또다른 해법을 간담회 때 내놔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 무한정액 요금제라는 전격적인 카드가 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방통위측은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무한정액 요금제 논의는 주요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엇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무한정액 요금제는 지난번에 밝혔듯이 당장 도입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며 장기적으로 검토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밖에 와이브로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방안과 무선인터넷 기술 등의 국제적 표준화 작업들에 대해서 의견들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