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최근 중국과 개도국에서 폴리에틸렌(PE) 수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앞으로 PE의 수요 탄력도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2001년 2507만톤이던 글로벌 PE 물동량은 2009년 3608만톤으로 연평균 4.7%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PE 생산설비(capa) 증가율이 4.2%임을 감안하면 자국내 소비 소진 후 수출하는 잉여물량의 소비 증가율이 생산능력을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PE 수급이 타이트해졌다는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과 개도국의 PE 수입량이 글로벌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물동량 비중은 2001년 47.1%에서 2009년 55.2%로 확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개도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GDP 대비 PE 수요의 탄력도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