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강화되고 있지만 성급히 매도하기보다는 박스권 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이머징국가의 환율이 다시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유럽발 신용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고 미국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 회복이 약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격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일 가파른 주가하락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6배로 연중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1569)에서의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방향성이 좀 더 뚜렷해지기 전까지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종목선택의 기준 역시 실적모멘텀과 가격 매력을 동시에 고려하는 압축된 매매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